'옥중' 송영길 광주 서구갑 출마 선언…"윤석열 검찰독재 조기 퇴진"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 독재 조기 퇴진'을 내걸고 광주 서구갑 옥중 출마를 선언했다.
송영길 대표의 부인 남영신 씨는 1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 대표를 대신해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검찰 조직의 하나회 '윤석열·한동훈 특수부 검찰 패거리'가 검찰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며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빌미를 준 문재인 정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다시 한번 광주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지배 2년, 민주공화국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국가조직 정당까지 윤석열·한동훈 검찰 카르텔의 사조직이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적 반대자는 압수수색, 구속하고 국민과 언론은 입을 틀어막고 자신들의 범죄와 비리는 은폐한다"며 "미국과 일본에 끌려다니고 남북관계는 최악이며 서민경제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검찰의 협박과 유혹, 캐비닛 보복 수사에 굴하지 않고 싸우는 야당과 정치인을 국민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고 정치 검찰을 해체하고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겠다"며 "검찰 독재에 흔들리지 않고 맞서는 든든한 소나무, 정권교체 희망의 소나무를 광주에 심어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해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광주시민과 함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회복하겠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옭아맨 사슬을 풀고 광주의 정신과 민주주의와 국민경제 복지와 평화·환경을 지키는 광주의 푸른 소나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송 대표는 지난 6일 소나무당을 창당하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법원에는 보석을 신청했다.
남영신 씨는 송 대표가 '광주 서구을 지역구' 출마를 결정한 데 대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5·18 공원이 있고 광주의 정신, 노무현의 정신이 살아있는 정치 1번지가 서구갑"이라며 "이곳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해체 바람을 일으켜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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