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 경선 승리…현역 김회재·윤재갑 탈락(종합)
'친명' 조계원, 여수을서 현역 누르고 공천장 거머쥐어
나주·화순, 영암·무안·신안 16~17일 결선투표 진행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 5개 선거구에서 진행된 후보경선 결과 현역의원 2명이 탈락했다. '정치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선에, 주철현 의원은 재선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3인 경선으로 진행된 나주·화순과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과반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로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전남 5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경선 결과를 13일 밤 발표했다.
그 결과 여수갑은 주철현 현 의원(65)이 이용주 전 의원(55)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민선 6기 여수시장을 지낸 주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64.44%의 득표율을 얻으며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주 의원은 당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컷오프됐다가 재심 끝에 기사회생했다. 본선에서는 이용주 의원(당시 무소속)과 맞붙었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하던 터라 이용주 후보와 큰 격차를 벌리며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여수을은 조계원 당 부대변인(57)이 현역인 김회재 의원(62)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친명'(친 이재명계)으로 불리는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쌍봉사거리에서 현 정부 비판과 지역 현안 제시 등 1인 피켓 시위로 눈길을 끌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정치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역인 윤재갑 의원(69)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5선에 도전한다.
진도 출생인 박 전 원장은 목포에서 18~20대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했다.
나주·화순과 영암·무안·신안은 과반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16~17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나주·화순은 신정훈 현 의원(59)과 손금주 전 의원(52),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선 서삼석 의원(66)과 김태성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58)의 대결로 최종 공천후보가 결정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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