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민주당 텃밭 광주 '친명계' 재편…여야 대진표 윤곽
국민의힘, 16년만에 8개 선거구 모두 후보 내세워
진보정당 7곳, 개혁신당 등 제3지대도 출마 선언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텃밭인 광주의 여야 대진표도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의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본선 후보를 속속 확정하고 있고 국민의힘과 진보정당, 개혁신당 등도 후보를 내세워 출격 채비를 갖췄다.
1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주 8개 선거구 중 7곳의 경선을 마치고 본선 후보 인준을 준비 중이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 1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은 모두 '친명계'(친이재명계)가 차지했다.
광주에서는 △동남갑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 △동남을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북구갑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산갑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가 각각 현역 국회의원을 제쳤다. 광산을 선거구만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승리해 재선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북구갑은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예비후보 측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광주 선거구 중 남은 1곳인 광주 서구갑은 '비명계'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0~12일 경선을 치른다.
서구갑 경선 결과에 따라 광주는 '친명계'로 모두 무장할지, 유일한 비명계로 송갑석 의원이 3선에 도전할지 결정된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광주 8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내고 민주당에 도전한다.
광주 동남갑은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 건축사회장, 동남을은 박은식 전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서구갑은 하헌식 전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서구을은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이 출마한다.
북구갑은 김정명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 북구을은 양종아 전 아나운서, 광산갑은 김정현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광산구을 선거구는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이 후보로 나선다.
국민의힘이 광주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낸 것은 2008년 제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4·10 총선 1호 공약으로 확정하고 첫 지역구 의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보정당인 진보당은 광주 8개 지역구 중 동남갑을 제외한 7곳에 후보를 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남을은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장을 지낸 김미화 광주시당 동남을지역위원장, 서구갑은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서구을은 김해정 풍암호수원형보전매립반대 수질개선 대책위원장이 출마한다.
북구갑과 북구을은 지역에서 수년간 기반을 닦은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과 윤민호 전 광주시당위원장, 광산갑은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 광산을은 전주연 전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처장이 출사표를 냈다.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강은미 의원이 서구을, 김용재 전 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위원장이 광산구을에 후보 등록했다.
출마자로 거론된 동남갑 문정은 광주시당위원장, 서구갑 박형민 서구갑 지역위원장, 북구을 황순영 전 광주시당위원장, 광산갑 황경순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은 아직 후보 등록 전이다.
제3지대 정당에서는 최현수 개혁신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광주전남지역에선 처음으로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북구을은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이 출마한다.
이밖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소나무당(옛 정치검찰해체당)을 옥중 창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광주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지역구를 고심하고 있고 송 대표는 당에서 결정하는 광주와 목포 한 지역에 출마하기로 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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