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아시나요?…연구시설 유치 나선 나주시 주민홍보전
과기부 2025년 상반기 부지 공모 예정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무한 청정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사활을 건 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읍면동 순회 설명회를 통해 주민 눈높이에 맞춘 인공태양 연구시설 개념과 필요성,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관심도와 수용성을 높여 유치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반남면을 시작으로 4월까지 읍·면·동 20곳에서 이통장을 비롯한 주민들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에선 태양과 인공태양의 비교,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필요성, 나주 유치의 당위성, 유치를 위한 추진사항, 유치 시 파급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참석한 주민들과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특히 인공태양이 생소한 주민들의 주된 관심사인 시설 안전성 문제를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해 알기 쉽도록 설명해 주민 신뢰와 수용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인공태양은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무한 청정에너지 생산 장치다.
수소 1g으로 석유 8톤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갈되는 화석연료 대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할 꿈의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료공급을 중단하면 즉시 가동이 중단된다는 점에서 폭발이나 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나주시가 유치에 사활을 건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발전소가 아닌 향후 본격적인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인공태양을 연구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실증하기 위한 연구시설이다.
시는 에너지신사업 분야 연구·개발의 최적 요건을 장점으로 인공태양 과학연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연구시설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나주는 미래 에너지산업 제도와 기술적 기반을 완성해가고 있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최적지로 꼽힌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올해 안으로 핵융합 R&D로드맵을 수립한 후 2025년 상반기 부지를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주민 설명회를 계기로 인공태양 연구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와 수용성을 높여 향후 과기부 부지 선정 과정에서 유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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