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에 단식' 민주당 광주 광산을 김성진 재심 신청 인용…3인 경선

광산을 최치현·동남을 김성환 재심 신청은 기각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후보 심사에서 공천 배제된 김성진·최치현 예비후보가 17일 오후 민주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꼼수공천 저지 삭발식'을 하고 있다.(김성진·최치현 예비후보 제공)2024.2.1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후보에서 공천 배제된 김성진 예비후보의 재심이 인용됐다. 함께 신청한 광산을 최치현 예비후보와 동남을 김성환 예비후보의 재심은 기각됐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회의를 열고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가 재심사를 요청한 광주 광산을 선거구 3인 경선을 의결했다.

광산을 경선 후보는 민형배 현 국회의원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등 3명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3차 공천 심사를 통해 민주당 광주 동남을과 광산을 경선 후보를 발표했다.

동남을은 예비후보 8명 중 이병훈 현 국회의원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광산을은 4명 중 민형배 의원과 정재혁 전 행정관이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동남을 김성환 전 동구청장과 여론조사 2·3위인 광산을 김성진 전 대변인,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재심을 신청했다.

김성진 전 대변인과 최치현 전 행정관은 "한 자릿수 지지율로 최하위를 달리던 정재혁 전 선임행정관이 경선에 올랐다.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후보를 현역 의원과 맞세우는 건 사실상 현역의원 단수공천이나 다름없다"며 삭발과 무기한 단식농성으로 맞섰다.

재심위는 김성진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을 인용하고 최치현 전 행정관과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기각했다.

민주당 최고위의 재심 의결로 동남을과 광산을은 26일부터 28일까지 각각 2인 경선과 3인 경선을 진행한다.

광산을은 국민참여경선으로 본선 후보를 선출하고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3월 2~3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