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임석 광주시의원, 지하철 공사현장서 사고 오토바이 운전자 구조

복강판에 걸려 넘어져 부상…119 신고하고 이송 조치
서 의원 "천만 다행…지하철 공사현장 안전 확보돼야"

서임석 광주시의원./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난 오토바이 운전자를 현직 시의원이 구조했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54분쯤 광주 남구 백운광장에서 오토바이가 넘어져 운전자가 일어나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29)는 지하철 공사를 위해 깔린 복강판 도로 위를 저속으로 운전하다 복강판 사이 틈에 바퀴가 끼어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쇄골이 골절되고 다리가 오토바이에 깔리면서 A씨는 사고 현장에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사고 현장을 지나가다 이를 목격한 서임석 광주시의원(36)과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달려가 A씨를 부축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서 의원은 사고 정황을 전달하고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3시간의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아직 상반신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들은 서 의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남구에 지하철 공사현장 안전조치를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또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 다행이다"면서 "지하철 공사 현장의 안전이 보다 더 확보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