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26.4㎧ 강한 바람…전남해안 내일까지 강풍 예보

가거도 최대 파고 5.4m…뱃길 통제

너울 파도./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전남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26㎧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남 여수·해남·완도·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등 9개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 14㎧, 순간풍속 2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최대 순간풍속은 오후 3시 기준 신안 홍도 26.4㎧, 진도 상조도 23.1㎧, 신지도 22.9㎧, 목포 20.7㎧, 거문도 20㎧, 무안 17.8㎧ 등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초속 25㎧ 이상이면 지붕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바람이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가거도에서는 최대 파고가 5.4m로 일기도 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뱃길도 통제되고 있다. 전남 여객선 53항로 79척 중 완도 1항로 1척, 목포 9항로 16척, 여수 3항로 4척 등 13항로 2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16일 오전까지 전남해안에 순간풍속 20㎧ 이상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서는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