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월 16만원 수입' 폐지수집 노인 지원책 마련

전수조사 통해 맞춤형 노인일자리사업 연계

담양군청 전경(담양군 제공)/뉴스1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폐지값 폭락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해 전남 담양군이 일자리 제공 등 지원책을 마련한다.

14일 담양군에 따르면 3월 말까지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통해 노인일자리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전국 폐지수집 노인은 4만2000명으로 월수입은 최저임금의 13% 수준인 15만9000원이 조금 넘는다. 최근 폐지값 폭락으로 많은 이들이 생계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군은 고물상과 폐지수집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해 명단을 확보하고 방문 상담을 통해 노인일자리와 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중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월 76만원을, 공익활동형은 월 34만원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계속해서 폐지수집을 희망하는 노인에게는 자원재활용 시장형 사업단을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과 유사한 소득과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 지원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안내한다.

이병노 군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노인일자리와 복지서비스 지원에 적극 나서 군민과 약속한 효도행정, 향촌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