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명 중 7명 "설 이후 부동산 가격 하락·보합"

'경기 침체' 이유로 꼽아

광주 도심 전경./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시민 10명 중 7명은 설 이후 광주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 응답자의 절반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광주·전남 부동산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이 시민 559명을 대상으로 '설 이후 광주 아파트 전망'을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설 이후의 광주 아파트 매매 가격 흐름에 대해 39.5%는 '아파트 매매 가격이 내린다'고 전망했다. 이어 '보합' 29.3%, '오른다' 27.9% 순이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린다고 전망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이유로 언급했다. 응답자 중 51.1%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선택했으며, 입주물량 증가로 가격 상승 억제가 21.3%, 금리 변동 등 불안정성 16.7%,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 위축 10.4% 등이다.

반대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다고 전망한 응답자들은 '대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답한 응답자가 43.6%로 가장 많았으며, 신규 분양가 상승이 40.4%로 뒤를 이었다.

집을 사야 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등 시장 변화가 있기 전까지 관망하는 모양새다. 응답자 중 35.4%가 '금리 인하 시점'을 답했으며, 뒤를 이어 △올해 총선 이후 17.9% △올해 하반기 14.7% △내년 14.5%였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계속된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이 아파트 수요 감소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