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여야에 '총선공약 35대과제' 제안…X-MAS 실증도시 등

각 정당에 '총선공약 제안서' 전달…메가시티 광주 등 비전 제시
경자구역 확대·국제학교 신설·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등 담아

강기정 광주시장이 6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각 정당 광주시당 위원장들에게 광주시 공약 건의자료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2.6/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에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 등 총선 공약 과제를 제안했다.

광주시는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국민의힘, 민주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한국의희망당, 기본소득당 등 각 정당 광주시당 대표자를 초청해 '광주시 공약과제(안) 전달식'을 개최했다.

광주시는 △미래산업도시 △메가시티 광주 △광주정신 확산 △문화일상도시 △시민안심도시 등 5가지 비전을 실현할 광주 정책을 35개 핵심과제에 담아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미래산업도시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 △대한민국 미래차 전진기지 완성 △첨단패키징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Mobility), AI, 반도체(Semiconductor)의 모든 것을 융합(X)하는 'X-MAS 실증도시 조성' △서남권 최대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글로벌 신경제 구축을 가속화한다.

메가시티 광주는 △시·도 경계를 허무는 경제자유구역 확대와 국제학교 신설 △선도기업 유치를 통한 기회발전특구 추진 △서남권 M.E.T.A.(Mobility, Energy, Tour, Aging)산업 신경제벨트 구축 △2차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서남권 신경제 거점화 등을 담았다.

또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선 지하화와 상부개발 국가종합계획 반영 △달빛철도 조기 건설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초광역 교통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함으로써 대한민국 3대 거점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광주정신 확산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국가지원 근거 법제화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광주의료원 설립과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확대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전국 확대 △지역상생형 일자리의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전국 확산을 통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돌봄민주주의로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문화일상도시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K-스토리 선도도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전문예술극장 건립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청 설립 등으로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복합쇼핑몰 건립에 따른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관광철도 구축 △신창동 마한역사공원 조성으로 즐기는 도시, 꿀잼도시로의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민안심도시는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 △전남여고 뒤편 동계천 생태복원, 영산강·황룡강 따라 100리길 조성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회복을 꾀한다.

△가뭄·홍수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스마트워터그리드 △노후 상수관망 현대화 사업 △어린이·청소년 등 노약자를 위한 교통비 지원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과제다.

광주시는 발굴한 공약과제를 전달식에 앞서 광주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각 정당에 제공해 선거 중립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국비 반영, 입법 등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 관리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총선 공약 과제는 시정의 모든 분야를 꼼꼼히 검토해 광주가 나아가야 할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당 사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 정당들이 총선 공약에 꼭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