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하다 나무밀대로 아내 때려 숨지게 한 80대 구속영장(종합)

광주 남부경찰서
광주 남부경찰서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사망하게 한 80대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8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광주 남구 한 연립주택 2층에서 부인 B씨(81)의 머리를 나무밀대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해를 하던 A씨는 아들을 불렀고, 아들은 자택에서 숨진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A씨를 긴급 체포하고, 자해 과정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다투던 중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해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