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서부 중심 눈…23일까지 최대 20㎝ 전망

빙판길·안전사고 주의 당부…16곳 강풍특보 발효
여객 46개 항로 60척 운항 통제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최고 21㎝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21일 무등산 국립공원이 약사암 구간만 제외하고 전면 통제됐다. 2023.12.2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영광 등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23일까지 최대 20㎝를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광주와 전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영광군 등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눈은 이날 전남 동부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일부 지역은 24일 오전까지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23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5~15㎝, 많은 곳 전남 서해안은 20㎝ 이상이다. 전남동부는 1~5㎝다.

기상청은 눈으로 도로에 빙판길과 살얼음이 끼면서 매우 미끄럽겠다면서 교통사고와 안전사고에 유의를 당부했다.

강풍과 함께 기온도 떨어지면서 춥겠다. 오전 6시 기준 아침기온도 영광 -2.3도, 장성 -1.4도, 보성 -1.2도, 담양·곡성 각 -1.1도, 광주 -0.9도 등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전남 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여수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목포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25개 항로 32척, 여수에서 출발하는 6개 항로 6척, 완도에서 출발하는 13개 항로 20척 등 46개 항로, 60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적설량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곧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며 "기온도 낮은데다가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각별히 주의하고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