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동영테크, 배달플랫폼 오토바이에 전기 고체배터리 공급

2월부터 지스타모빌리티에 납품

전기 고체배터리를 장착한 오토바이 모습.(BK동영테크 제공) 2024.1.18/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리튬을 사용하지 않은 국내 고체형 배터리 제조공급사인 ㈜BK동영테크가 국내 배달 플랫폼의 오토바이에 전기 고체배터리를 납품한다.

BK동영테크는 18일 전기 고체배터리를 2월부터 지스타모빌리티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스타모빌리티는 KT에 공유형 자전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배달용 플랫폼에서 사용할 전기바이크를 개발해 공급예정인 전기모빌리티 전문 기업이다.

BK동영테크는 일 1회 1시간 충전으로 시속 65㎞의 속도로 200㎞를 운영하고 고속충전에도 배터리의 발열 등이 없어 추가적인 냉각장치 없이 운영가능한 고체배터리를 개발, 오토바이에 장착하기로 했다.

BK동영테크는 배터리가 공급될 전기바이크의 예상 수량은 2026년까지 약 3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배달을 위한 기존 내연기관 바이크 1만대를 전기 바이크로 전환하면 2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전기 바이크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보조금을 주는 이유다.

BK동영테크 관계자는 "국내 배달용 내연기관 바이크의 수량은 1만5000대다"며 "내연기관 바이크를 전기바이크로 대체할 경우 년간 1만대 이상이 잠재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용, 공유용 전기모빌리티 등을 감안한다면 연간 2만대 이상의 폭발적인 배터리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K동영테크는 리튬이온을 사용하지 않고 니켈과 망간, 코발트 등 9종의 물성 화학반응과 말론산과 흑연 등을 사용한 전기 고체배터리를 개발했다.

고체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충격에 의한 누액 위험이 없고,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발화 가능성이 매우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액체 전해질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충전 시간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짧다.

BK동영테크의 전기 고체배터리는 서울, 경기, 충남 태안,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과 동구·광산구, 전남 영광군·장성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등에 있는 태양광 가로등 160여대에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또 새안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전기 덤프트럭에 300㎾h 고체배터리 하이브리드 슈퍼캐퍼시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