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 비금도 바다에 초대형 작품 설치

박우량 군수 "예술섬 프로젝트 일환, 세계인이 찾는 신안"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를 초청해 비금도에 초대형 작품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으로 추진 중인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는 대자연의 바다, 땅, 태양, 무한이라는 주제로 국제적 위상을 지닌 예술가들을 초청해 각 작가가 세계와의 관계에 대한 시각을 작품과 풍경에 녹여낸다.

2022년 여름 비금도를 방문해 영감을 받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안토니 곰리의 작품 '국가등록문화재 대동염전과 내촌마을 옛담장','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 등이 비금도에 설치된다.

올해 하반기 설치를 시작해 연말 작품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토니 곰리는 인체와 공간의 관계성을 찾는 조각, 설치 작품과 공공 예술 작품 제작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다.

곰리의 작품은 로댕 미술관(파리), 렘브루크 미술관(뒤스부르크), 왕립미술관(런던), 롤 미술관(상해),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등에 널리 전시된바 있다.

안토니 곰리는 "신안의 다채로운 자연 풍광, 갯벌, 바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조화를 생각하며 신안을 위한 작품을 구상했다"며 "이 작품이 신안에 대한 기록이 되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안토니 곰리의 '비금도 바다의 미술관', 올라퍼엘리아슨의 '도초도 대지의 미술관', 야나기 유키노리의 '안좌도 플로팅 뮤지엄', 마리오 보타의 '자은도 인피니또 뮤지엄' 등을 설치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직 신안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예술섬을 조성 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미래 먹거리가 될 문화예술 전략사업을 통해 세계인이 찾아오는 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