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향자 탈당 '광주 서구을' 전략선거구 지정

현역 불출마·탈당 지역 등 전국 17곳…후폭풍 우려

왼쪽 위부터 정의당 강은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진보당 김해정 서구을지역위원장, 민주당 양부남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민주당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의원 탈당 지역인 광주 서구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5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 신청 수정 공모를 통해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 7곳과 탈당 지역 10곳 등 전국 17개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은 서울 중구성동갑, 서대문구갑, 대전 서구갑, 세종 세종특별자치시갑, 경기 수원시무, 경기 의정부시갑, 경기 용인시정이다.

현역의원 탈당 지역은 광주 서구을을 비롯해 인천 남동구을, 부평구갑, 대전 유성구을,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남양주갑, 화성시을, 충남 천안시을,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전북 전주시을 등이다.

광주 서구을은 양향자 의원이 지난 2021년 지역보좌관 성 추문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공석이 됐다.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

민주당에선 현역 비례대표인 김경만 의원, 전 국회의원을 지낸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들이 있음에도 중앙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후보 공모를 하지 않으면서 일부 반발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 공모를 받지 않고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은 사실상 '전략공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할당제 요구가 높은 만큼 '여성전략구' 지정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중앙당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17개 전략지역구를 제외한 전국 236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20일까지 후보자 추천 신청을 공모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