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제 대표발의 김승남 "수조원 모금까지 발전시켜야"
시행 1년 2023년 총 650.2억원 모금…일본은 연간 8조원 돌파
전남 143억원, 전국1위…담양군 22억원 모금 기초 지자체 1위
- 서순규 기자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12일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한 결과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650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은 김승남 의원이 2020년 7월 대표발의해 통과됐다.
광역지자체에서는 전남도가 143억3000만원을 모금해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기초자치단체는 전남 담양군이 22억40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자체 2위는 고흥군 12억2000만원, 3위 나주시 10억6000만원, 4위 경북 예천군 9억7000만원, 5위 영광군 9억30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향사랑 기부금제 시행으로 지방재정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 약 650억원 이상 확충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약 151억원 상당의 농·축산물(38.3%), 지역사랑상품권(26.0%), 가공식품(24.5%), 수산물(7.3%) 등 각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답례품이 제공 및 판매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약 650억원의 예산을 각 지역에 필요한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전남 보성군의 경우,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했고, 울산 동구는 청년 노동자들을 위한 공유주택 조성사업을, 강원 양양군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치아교정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나주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100원 빨래방의 공동 운영 예산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일본은 고향납세제도를 처음 도입한 2008년 약 800억원을 모금했으나, 제도를 꾸준히 발전시켜온 결과 지난 2021년에는 무려 8조원을 모금했다"면서 "우리나라도 연간 수조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금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속적으로 개선,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을 살릴 소중한 재원과 기회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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