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1㎝ 쇠구슬에 차량·아파트 유리창 파손…범인은 10대들
경찰, 중학생 2명 특수재물손괴 혐의 입건
-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쇠구슬 테러 사건'은 10대 중학생들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혐의로 A군(10대)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군 등은 2일 오후 3시쯤 순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차량에 쇠구슬을 던져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름 1㎝ 쇠구슬에 의해 차량 뒤 유리창과 지붕 등 3곳이 파손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밤에도 쇠구슬을 던져 아파트 2층 유리창을 깨뜨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현장에서는 쇠구슬이 여러 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군 등을 전날 거주지에서 붙잡았다.
A군 등은 최근 해외여행에서 구입한 쇠구슬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총 같은 무기는 없었고 쇠구슬을 누가 더 멀리 던질 수 있는지 장난 삼아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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