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빨간불'…광주·전남 '4.5일분' 남아 관심 단계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이 관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제공) 2024.1.8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이 관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제공) 2024.1.8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지역 혈액 보유량이 '관심' 단계에 접어들었다.

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전남지역의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4.5일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혈액관리 위기단계 중 '관심'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3일분 이상 5일분 미만을 관심 단계로 두고 있다.

관심 단계에 접어듬에 따라 지역사회는 혈액 수급을 위한 협조 체계를 가동한다.

혈액원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방학, 한파와 폭설로 인한 헌혈자 감소가 혈액 보유량 급감의 이유로 보고 있다.

교육부의 대입정책 변경으로 헌혈 등은 개인봉사활동 시간이 미인정돼 고등학생 헌혈자도 크게 떨어졌다.

혈액 보유량이 감소하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혈액의 양이 제한되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정한 혈액이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은 "헌혈버스를 활용한 단체헌혈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단체도 적어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방학 중인 고등학생과 대학생, 회사원과 공무원 등 개인 헌혈자와 기업·단체 등 사회 구성원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