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사람이 보여드는 전남행복시대 개막"

송년 기자간담회서 국고 9조원 확보 등 성과로 꼽아
"모든 정책 최우선에 출산율 제고"…9대 전략 발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3년도 주요 성과와 2024년도 도정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3.12.27/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202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의 비전과 함께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지사는 올해 주요 성과로 먼저 전남 미래 비전을 실현할 역대 최대 9조원 규모의 국고예산 확보를 꼽았다.

또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 지정,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예타 면제, WHO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 국가면역치료센터 개소, 전국 최초 해양치유센터 개관, 전라선 SRT 운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글로벌 전남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김 지사는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도 광주시와 대합의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의 비전'으로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와 사람이 모여드는 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9대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내년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 총 1억원의 출산지원금 지급을 검토하는 등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출산율을 제고할 방침이다. 만원주택 공급·인구청년이민국 신설·이민청 전남 유치 등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5000억원 규모의 전남미래혁신산업 펀드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등을 통해 최첨단 전략산업 허브로 도약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과 직류전력망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등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본격 착수와 함께 앞으로 3년간 실시되는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2025 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2026 여수세계박람회 등을 추진해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농축산업의 AI 첨단산업화 매진을 위해 농생명 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청년 임대형 스마트단지 및 김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원스톱 전남을 구축하기 위해 광주~영암 아우토반 건설, 전남형 트램, 목포역 대개조, 전라선 고속철도, 경전선 등의 대규모 SOC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는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문화특구 지정과 농·수협 중앙회 등 공공기관 유치,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로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한층 더 따뜻한 전남행복시대를 위해 노인일자리 대폭 확대·치매돌봄제 실시·바우처 택시·장애인 일자리 확대·섬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30년 염원인 국립의대 설립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위험도로 구조개선·교통안전시설물 확충·CCTV 확대 등으로 잦은 재난에 대한 꼼꼼한 대비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올해는 전남의 잠재력과 역량을 국내외에 유감없이 보여주며 대도약의 역사를 기록했다"며 "갑진년 새해도 도민제일주의 실현과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