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올해 우수정책 1위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

대학생 등록금 지원,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등 10대 정책 선정
김한종 군수 "장성 역사에 남을 쾌거, 내년도 희망찬 장성 완성"

전남 장성군이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유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내고 있다.(장성군 제공)2023.7./뉴스1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올해 최대 성과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을 선정했다.

25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추진한 주요 시책 35건을 평가해 '10대 우수정책'을 선정했다.

선정 과정에는 군민과 공직자 1600여명이 참여했다.

최다득표는 16년의 노력 끝에 장성 설립을 확정지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차지했다.

전국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연구소는 심뇌혈질환 연구와 정책개발을 수행하는 국가 의료기관이다.

남면 나노산업단지 일원 1만9800㎡ 부지에 국비 1001억원을 투입해 2027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1만2500명 규모의 고용 유발과 인구 유입, 치유관광과 연계한 치유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민선8기 공약인 '대학생 등록금 지원'도 각광받았다. 학기당 200만 원씩 최대 8학기분 등록금을 지원해 대학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지원 기준은 △30세 이하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C학점 이상 취득 등이다.

4900억 원 규모 '장성 카카오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도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기반 산업에 필수적인 전산 데이터 관리시설이다.

협약에 따라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며 3만3000㎡ 규모, 40MV(메가와트)급으로 지어진다. 고용 창출과 첨단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설계와 설비 구축, 운영에 참여한다.

장성 북부권의 보육공백을 해소할 '국가철도공단 키즈레일 백양사역 어린이집 건립 공모 선정'도 우수성과로 꼽았다. '키즈레일 어린이집 조성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철도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 △2025년 전남도민체전 유치 △황룡강 용작교 야간경관조명 설치 △장성·영광·고창군 상생발전 업무협약 △전남 최초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적용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풀 운영이 10대 우수정책에 포함됐다.

전남대표축제 4회 선정에 빛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와 개장 1년여 만에 매출 130억 원을 돌파한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운영이 2년 연속 우수정책에 선정되어 특별순위에 올랐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5만 장성군민과 공직자들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한 덕분에 장성 역사에 남을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올해의 성과를 주춧돌 삼아 군민이 참다운 행복을 느끼는 희망찬 장성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