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등생·청소년 100원버스 전면시행을"

정의당 전남도당, 기자회견서 제안

11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진보당 전남도당 100원버스 시행 기자회견.(정의당 전남도당 제공) 2023.12.11/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정의당 전남도당은 11일 전남지역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100원버스' 전면시행을 제안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 시군별 대중교통 재정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총 재정지원금 중 74%인 1080억4400만원이 22개 시군에서 지출한 금액이다"며 "정부는 고작 8%인 110억4900만원을 벽지노선과 저상버스 구입비 중 일부로 지출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당은 "결국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운영에 있어 재정적 부담의 대부분이 시·군단위인 기초지자체에 맡겨져 있는 실정이다"며 "이렇다보니 전남지역 22개시군의 대중교통 지원현황도 지자체별로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과 청소년에게 시행되고 있는 교통복지제도를 살펴보면 신안군은 무상교통을, 고흥군은 50원버스를, 목포·여수·순천·광양·보성·영암·무안·진도·강진군이 100원버스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11개시·군의 초등학생과 청소년은 이런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대중교통은 도민들의 이동권을 담보할 공공의 영역"이라며 "정부와 광역지자체의 재정지원 의무를 높여 그 책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어릴적 대중교통 이용 경험이 많을수록 성인이 되어서도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에 비춰 볼 때 전남지역 전역에 초등학생과 청소년 100원버스를 제안한다"며 "이는 시내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