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남도당 "의협은 또다시 국민들과 싸우려는가" 성명

"총파업 포장…기득권 위한 저열한 집단행동"

정의당 전남도당이 내건 전남의대 신설 촉구 프랑카드 (정의당 전남도당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정의당 전남도당은 8일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찬반 투표를 앞두고 '의사협회는 또다시 국민들과 싸우려는가'라는 성명을 통해 "의사협회의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성명에서 "정부는 의사협회가 또다시 불법적인 진료거부에 나선다면 즉시 업무복귀명령을 포함한 의료법·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정당한 법적 강제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의사협회는 6일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릴레이 시위를 벌인데 이어 1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가 17일에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의협이 또다시 2020년 승리에 도취되어 2023년에도 승리하리라 자만하는가"라고 묻고 "마치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인 마냥 '총파업'으로 포장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저열한 집단행동일 뿐이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이어 "의사협회가 또다시 불법적인 진료거부에 나선다면 의료법·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법적 조치 등 불법행위에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밝힌 뒤 "의사정수 확대, 공공의대 설립, 전남지역 의대신설을 위해 끝까지 실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