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대책위 "3자 대화 반대"
"군수 참여시 주민소환 추진"…도민과 대화 추진 중단 촉구
전남도, 대화 제안 2차례 공문 발송…"양자대화도 응할 용의"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의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3자 대화'에 대해 무안군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28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에서 제기한 3자 대화에 김산 무안군수는 어떠한 참여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만약 대화에 응한다면 (김산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까지도 추진할 것"이라며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대상지로 무안군의 언급을 즉각 중단하고 무안 군민에게 사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안군에서 추진하는 '도민과의 대화' 자체도 용납할 수 없다"며 "무안군에서는 도민과의 대화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만일 개최한다면 원천봉쇄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일방적으로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불미스러운 일은 전남도의 책임임을 밝히며 무안군민은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어떤 대화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일 무안군에 공문을 보내 광주시와 함께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3자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4일에도 공문을 보내 3자 대화를 제안하는 한편 무안군에서 원할 경우 김영록 지사와 김산 군수의 양자 대화에도 응할 수 있다고 했다. 무안군은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