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저온·장마·태풍 피해 농가에 1160억 지원

농작물 3만2000㏊ 피해

밤 사이 내린 폭우로 전남 함평군의 농경지가 침수돼 있다.(전남도 제공) 2023.6.28/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올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해복구비 518억원과 농작물 재해보험금 642억원 등 총 1160억원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4월에는 이상저온으로 과수가, 5~7월에는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양파와 보리, 8월 태풍 등 5차례에 걸쳐 농작물 3만2000㏊가 피해를 입었다.

6~7월 장마기간 전남지역에선 1개월여 동안 649㎜의 많은 비가 내려 벼와 논콩 침수 등 농작물 1만8440㏊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신속한 피해조사와 주생계수단 사전확인 절차를 거쳐 피해를 입은 2만7000농가에 농약대와 생계지원비 등 재해복구비 518억원을 지원했다.

2만7000농가 중 재해보험에 가입한 1만9000농가에는 양파, 마늘, 보리 등 동계작물과 배, 매실 등 과수 저온피해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금 642억원도 모두 지급했다.

강효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구온난화로 재해가 일상화·대형화되면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하도록 내재해형 시설(설비) 설치와 재해보험·농업인안전보험·농기계종합보험 등 농업정책보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농업재해 피해복구 지원 현실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해 비닐하우스 복구비 단가 상향, 보험료 할증률 완화 등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개선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