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2곳서 발생…전남도, 방역 강화에 5억 투입

재난관리기금 활용…방역복·소독약 구입 등에 사용

전남 장성군이 지역 내 모든 사육 소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장성군 제공)2023.11.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1일 럼피스킨병 방역대책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 대응 재난대책 회의에서 김영록 지사의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적극 활용 지시에 따른 것이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예방접종 및 소독에 필요한 방역복, 흡혈곤충 방제 약품, 소독약 구입 등에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달 29일 무안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LSD)이 첫 확진됨에 따라 즉시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본부에서는 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선제적 조치로 럼피스킨병 확산 경계지역에 방제복 5900벌을 우선 지원하고 함평, 신안군 등에 소독제를 지원했다.

오미경 도 사회재난과장은 "시군 방역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럼피스킨병 예방접종이 11월10까지 완료되고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3주간이 소요됨을 감안, 전남도와 시군이 집중방제를 통한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2개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무안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발생했고, 전날 신안 임자면의 농가에서도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