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전남 10개소 선정…사업비 359억 확보

광양 폐철도부지에 조성된 기후대응 도시숲.(전남도 제공) 2023.10.23/뉴스1
광양 폐철도부지에 조성된 기후대응 도시숲.(전남도 제공) 2023.10.2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025년 생활권 주변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비 359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생활권 및 도시 주변 지역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대상 지역은 △목포 대앙산단 등 2㏊ △여수 웅천지구 1㏊ △순천 백강로 등 7㏊ △광양 익신-초남산단 등 2㏊ △보성 조성농공단지 1.9㏊ △화순 남산공원 등 7㏊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2.8㏊ △영암 서호IC 1㏊ △무안 남악신도시 2㏊ △완도 원동교차로 2.2㏊ △신안 자은지구 7㏊ 등 10개소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추고, 1㏊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연간 내뿜는 168㎏의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부터 여수 국가산단, 순천 율촌산단, 광양 명당산단, 목포 대양산단 등 총 66개소에 1293억여원을 들여 129.1㏊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문미란 도 산림휴양과장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현에 숲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 대규모 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