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북적'…이벤트·문화공연도 다채

베트남 단체 관광객 300여 명 등 총 3만2000여 명 찾아

추석연휴를 맞이해 3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 2023.10.4/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추석 연휴동안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았다.

4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동안 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은 베트남 단체 관광객 300여 명 등 3만2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본전시관 뿐만 아니라 시립미술관과 미로센터 등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의 누적 관람객 수는 39만 5천여 명에 이르렀다.

전날 오후 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디자인 전시 관람과 함께 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2전시관의 나만의 안경 맞춤, 3전시관의 VR체험 코너 등은 차례를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줄을 잇기도 했다.

'애플박물관을 훔치다' 등 전시관 곳곳은 인증샷 관람객들이 몰리는 등 여전한 인기를 반영했다.

추석연휴를 맞이해 3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 2023.10.4/뉴스1

전시관을 찾은 A씨(28)는 "디자이너로서 매년 방문했는데 올해가 가장 다채로웠다"면서 "환경, ESG 관련한 리사이클 작품, 스티커로 멸종동물을 완성하는 존, 체험 존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주부 B씨(36·여)는 "아이들과 전시 관람도 하고 '나는야 리틀 큐레이터'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며 "이번 전시는 완성도가 높아 남편과 함께 재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전시관 야외 광장 등에서는 문화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복을 착용한 입장객은 50% 할인과 함께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과자 선물을 증정했다.

전시관 이벤트홀에서는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주인공 캐릭터 그리기', 더 리틀 큐레이터, 나만의 머그컵 디자인 등 디자인체험 프로그램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편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1월7일까지 62일간 휴무없이 진행된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