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문척 양수발전소 유치' 본격화…유치위도 29일 출범식
한국중부발전 본사 방문,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 건의문 전달
- 서순규 기자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일원 주민들이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만수 위원장을 비롯한 110명의 '구례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는 2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유치위원들은 첫 활동으로 한국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를 방문해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 건의문을 전달하고,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건의했다.
양수발전소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백업장치로서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나 전국 신재생에너지의 46%를 차지하는 호남권 전남지역에는 양수발전소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발전소 건설 이후 생산된 전기를 송출하기 위해 필요한 송전선로 건설로 많은 지자체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지만 구례 양수발전소 예정지에는 기존 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있어 발전소 건설로 인한 2차 민원 발생이 매우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위는 앞으로 구례군과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하여 구례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유치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례군은 지난 5월 31일 한국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문척면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정만수 위원장은 "문척면이 후보지로 확정된 이후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견학을 추진한 결과, 지역 주민 대다수가 양수발전소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역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문척면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와 구례군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내빈이 참석해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뜻을 함께 모았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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