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정율성 기념사업 철회하고 광주시장 구속하라"
극우정당 자유통일당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 개최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보수단체가 28일 광주에서 집회를 갖고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 기념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자유통일당과 관계단체인 자유마을 지부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뒤 "민주화 성지 광주에서 공산당 정율성공원이 웬말이냐"며 "광주시는 사업을 즉각 취소하고 강기정 시장을 구속하라"고 밝혔다.
황경순 자유통일당 광주시당위원장(광주 남구 사랑하는교회 목사)은 대표 발언을 통해 "남북 분단 당시 북은 공산주의 사회통제를 선택했고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을 선택했다"며 "그후 똑같이 70년을 살았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10대 강국이 되고 북한은 거지나라가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렇게 모든 경쟁이 끝난 상태에서 문재인과 이재명의 주사파 세력들은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 간첩이 점령하도록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이 어둠의 세력들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였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공산당의 나팔수 정율성은 북한과 중공군이 남침하러 내려올 때 '돌격대'를 작곡한 사람"이라며 "그런 정율성의 공원을 광주에 조성하는 것이 말이 되냐. 공산주의 추종자 강기정 광주시장을 규탄한다. 혈세 48억원을 들이기로 한 정율성 생가 복원, 공원 사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왜곡하는 전단지도 배부했다,
이들은 '세계 최고 정보기관 미국 CIA비밀보고서 요약'이라는 이름의 전단에는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이라며 '폭도들이 전남의대 옥상에서 국군 헬리콥터를 향해 발포했다', '당시 국군의 발포 명령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유통일당의 초대 대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다. 전 목사는 지난 4월27일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대회에서 5·18을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으로 규정해 오월단체에게 고소당한 바있다.
brea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