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무너지고 가로수 뽑히고…광주·전남 피해 50건 접수

직접 영향권 들면서 피해 신고 광주 11건, 전남 39건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10일 오전 8시46분쯤 전남 곡성군 곡성읍 학정리의 한 주택이 붕괴돼 소방당국이 조치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2023.8.1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무안=뉴스1) 이수민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광주·전남에서도 주택 붕괴 등 피해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카눈'이 이날 오전 9시20분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가운데 태풍 관련 피해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광주에서는 11건, 전남에서는 3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직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신고까지 포함된다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에서는 오전 7시13분쯤 북구 대촌동에서 가로수 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할 구인 북구 공원녹지과에서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고 잔재물 처리를 마쳤다.

같은 시각 광산구 월곡동에서도 맨홀 뚜껑이 열려 도로 침수 우려가 심각하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배수 작업을 마쳤다.

전남에서는 39건의 피해 신고가 있었다.

오전 8시43분쯤 곡성군 곡성읍 학정리에서 주택 아랫채 건물이 붕괴돼, 지붕이 무너지면서 거주자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오전 9시12분 화순군 화순읍 계소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는 철판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10일 오전 9시58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향청리의 한 건물 간판이 강한 비바람에 꺾여 소방당국이 제거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2023.8.1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오전 9시58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향청리의 한 건물 간판이 떨어져 전선에 걸렸다. 소방본부는 보행자 안전 등을 위해 즉시 간판을 제거했으며, 정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9시까지 광주와 전남 50~150㎜, 전남 동부지역 200㎜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