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진도 시간당 40~50㎜ 강비 호우경보…전남 11개 시군 호우주의보

전남서해안 중심 시간당 40~50㎜ 강한 비 내려

호우경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에 밤사이에 최고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7월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상무대로에 출근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2023.7.1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와 9시30분을 기해 각각 신안군과 진도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에 전남에서는 신안과 진도 등 2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영암과 무안, 함평, 영광, 목포, 고흥, 여수,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등 11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40~50㎜의 매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9시까지 완도 보길도 83.5㎜, 신안 장산도 60.5㎜, 진도 상조도 52㎜, 여수 초도 37㎜, 해남 땅끝 34.5㎜, 장흥 관산 32㎜의 비가 내렸다.

1시간당 최다강수량을 살펴보면 신안 장산도 54.5㎜, 진도 상조도 36.5㎜, 완도 보길도 28.5㎜, 여수 초도 21㎜, 해남 땅끝 20㎜, 장흥 관산 18㎜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남해상에서 시간당 30㎞의 속도로 북북동진하는 비구름대에 의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24일까지 이어질 방침이다.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23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30~80㎜, 많은 곳 전남 해안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2일 오전~낮에는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광주와 전남 그밖에 지역은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범람, 산사태, 토사유출, 저수지 붕괴, 제방 유실, 교통안전 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와 담양, 곡성, 구례, 장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