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효도행정·향촌복지'로 어르신 행복지수 높인다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담양군이 민선8기 공약사업인 효도행정·향촌복지를 통해 전체 군민의 32%에 달하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15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노인일자리사업에 5억5000여만원을 추가 투입해 현행 10일이던 공익형 일자리 활동 일수를 12일로 확대한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병노 담양군수의 취임 첫 업무보고에서 "현장 의견을 수렴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오래 일하도록 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를 통해 비롯됐다.

공익일자리 참여자가 교통약자들임을 고려해 마을단위 신규 사업을 개발해 어르신들의 이동도 최소화했다.

군은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을 세워 경로당과 요양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고 보건지소의 의료서비스 강화를 중심으로 4년간 7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특히 보건지소는 공중보건의와 간호사가 병원 이용이 어려운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진찰을 하는 '우리마을 주치의'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진찰은 물론 건강지표 측정과 상담, 치매와 우울 검사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각지대 독거노인을 자원봉사자와 1:1로 매칭해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 지킴이단 확대 운영, 가구별 예·경보 시설 설치 시범사업,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등 체감형 복지도 강화한다.

이병노 군수는 "향촌복지 정책으로 자식들에 짐이 되지 않고자 노심초사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받드는 '효도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어르신들이 담양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도록 특색있는 복지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