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도 자장면 한 그릇 3000원…그곳 어디?

세탁료 5000원·목욕비 4000원, 착한가격업소들 눈길
광주 남구, 업소들에 상하수도·에어컨 청소비 등 지원

광주 남구청 전경./뉴스1 DB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식자재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자장면 한 그릇을 3000원에 파는 등 물가안정에 힘쓰는 가게들이 눈길을 끈다.

광주 남구는 이들 업소에 공공요금과 에어컨 청소비 등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

7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지역물가와 서민생활 안정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착한 가격업소' 41곳을 새로 선정했다. 착한 가격업소들은 공개 모집과 현지실사 과정을 통해 지정됐다.

선정된 착한 가격업소는 외식업 25개소, 이·미용업 10개소, 세탁업체 2개소, 사진관 2개소, 목욕업 2개소다.

특히 상당수의 착한 가격업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가격은 눈에 띈다.

외식업 분야에서는 월산동 군분로에 위치한 중국음식점 평화루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을 3000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생삼겹 전문점인 벽옥에서는 후식냉면이 아닌 일반냉면 가격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방림동 엄마딸분식은 찌개종류 음식을 6000원에 맛볼 수 있고, 양림동 소재 담양 참숯돼지떡갈비에서는 떡갈비 백반을 70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용 분야 착한 가격업소 10곳 가운데 6곳 업소에서는 최저 6000원에서 8000원 가량을 지불하면 헤어 커트를 할 수 있으며, 남구 세탁소 2곳에서는 세탁료로 5000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방림동과 봉선동 소재 명보스튜디오와 복음사진관에서는 이력서용 소명함판 사진을 각각 1만7000원과 1만8000원에 촬영·인화할 수 있다.

월산동에 위치한 대창온천과 정우사우나 업소에서는 각각 4000원과 6000원에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구는 착한 가격업소 이용 활성화와 경영 안정화, 위생청결 관리를 위해 각 업소마다 1년간의 상하수도 요금, 에어컨 청소 비용, 방역 소독비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