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정부 한전공대 출연금 재검토 발언 규탄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나주시의회(의장 이상만)는 16일 국민의힘 전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전면 재검토' 발언을 규탄했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 1년여 만에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요금'이 된 전기료 인상과 한국전력의 자구안 마련을 핑계로 정부와 여당이 도가 지나친 생떼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1년 3월 제정된 한전공대 특별법에 따라 적법하게 설립된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설립 적법성을 핑계로 지난 3월에는 표적 감사를 시행했고 최근에는 한국전력의 적자 해소 방안 마련을 언급하며 출연금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시의회는 △청년의 꿈과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담긴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정치 탄압을 당장 멈출 것 △정부는 한전의 적자 해소를 위한 전력 판매 정책과 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속 가능한 개혁안을 마련할 것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에 대해 애초 계획대로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일 "한전 상황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한전공대(에너지공대)에 대한 출연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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