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광주 광산을…무소속 민형배 민주당 복당 방식 주목

김성진·박시종 리턴매치…정재혁 전 선임행정관 가세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내년 22대 총선 광주 광산갑 출마예정자. 위 왼쪽부터 민주당 김성진, 민형배, 박시종, 정재혁. 아래 왼쪽부터 국민의힘 안태욱, 정의당 김용재, 진보당 전주연.2023.4.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광산을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민형배 의원의 지역구다. '위장 탈당' 논란을 빚은 민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에선 지난 총선에서 맞붙은 김성진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과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재도전 의사를 밝혀 '어게인 2020'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가세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법'은 무효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복당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복당 방식을 놓고 당에서 복당을 요청할 것이냐, 민 의원이 신청할 것이냐 차이가 있다.

당에서 복당을 요청하면 '탈당 경력'에 따른 10% 감산이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민 의원이 신청해 복당하면 감산이 적용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을 위한 헌신'으로 보는만큼 복당 요청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진 전 광주TP 원장은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7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하며 지역경제국장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대변인, 전남지방우정청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중앙과 지역 경제계의 폭넓은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박시종 전 선임행정관은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시민의힘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경선에 승리했지만 '오염된 권리당원 명부' 논란이 일면서 치른 재경선에서 민형배 후보에게 패했다. 이번에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정재혁 전 선임행정관은 새롭게 등장한 정치 신인이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2017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50개월 넘게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2021년 9월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청와대 영입인사로 결합해 국민생활안전추진단장과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기획했다.

지난해 6월 인천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기획홍보실장을 맡았으며 국토안전관리원 비상임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회, 청와대, 공기업 등 국정 전반을 경험한 행정통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국민의힘은 안태욱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 이사가 일찌감치 출격 채비를 마쳤다.

정의당은 강은미 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김용재 중소상공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위원장이 출마한다. 진보당은 전주연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처장이 출사표를 냈다.

21대 총선 기준 광산을은 첨단1·2동, 비아동, 신가동, 신창동, 수완동, 하남동, 임곡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지역 유권자는 23만8229명이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