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광주 북구갑 '라이벌전'…조오섭·문상필·정준호 격돌
조직력 대결될 듯…현역 프리미엄 넘어설지가 관건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북구갑은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의 지역구다. 여야를 통틀어 6명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 때 경선에서 패한 정준호 변호사가 다시 도전한다. 문상필·진선기 전 광주시의원도 공천 경쟁에 뛰어든다. 후보들 모두 인지도와 조직력이 만만찮아 '라이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도전자 입장에서는 조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을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가 관건이다.
조 의원은 전남대 학생운동권 출신 '86세대'다. 광주시의회 재선 의원 출신으로 풀뿌리 정치인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결위원, 원내 대변인 등으로 활동했다.
호남고속도로 확정, 광주역 국가혁신지구 지정 등 지역 내 굵직한 현안사업을 해결했다. 민주당 원내 대변인, 제20대 대선 선대위 대변인,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등 '광주 시민의 대변인'으로 윤석열 정부에 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는 정준호 변호사는 40대의 '젊은 피'다. 2016년 총선에서 북구갑에 첫 출사표를 던진 이후 꾸준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법률사무소를 무등도서관 사거리로 이전해 개소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 반경을 넓히고 있다. 정치평론가로 방송활동도 하면서 인지도를 키우며 지난 총선 이후 리턴매치에서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문상필 전 시의원도 총선 출격 채비를 마쳤다. 문 전 의원은 조오섭 의원과 학생운동 경력, 시의원 경력 등이 겹친다. 같은 86세대에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에 나란히 도전해 경쟁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장애인 특보단장에 임명돼 활발한 활동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국 장애인 조직 확장과 결집에 주력했다.
강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을 맡으며 2022년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부터 4년간 연속 국제대회를 유치했다.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위원으로도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제특보를 맡아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재선 광주시의원에 사업체 CEO로 강력한 추진력과 뛰어난 경제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광주 북구의회 의원 출신인 이동국 NU산업대표이사가 당협위원장이다. 진보당은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을 지낸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돼 도전한다.
북구갑은 중흥1·2·3동, 중앙동, 신안동, 우산동, 풍향동, 문화동, 석곡동, 임동, 두암1·2·3동, 문흥1·2동, 오치1·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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