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홍어썰기학교' 전국에서 수강생 모여…4월 개강

25명 지원해 2개 반 편성…6개월 과정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개설된 홍어썰기학교/뉴스1

(신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신안군 홍어썰기학교에 수강생 25명이 신청했다.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관내 주민과 귀어(희망)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제4기 홍어썰기학교에 25명이 지원함에 따라 2개 반을 편성, 4월 중 개강해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홍어썰기학교는 명절이나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를 써는 인력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2020년부터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개설했다.

올해 4회째를 맞고 있으며 홍어 숙성, 썰기, 포장방법 등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수강생은 대구, 구례 등 외지에서 흑산홍어썰기를 배우기 위해 귀어를 희망하는 등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수료생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홍어썰기 민간자격증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49명이 '홍어썰기학교'를 수료했으며 총 32명의 홍어썰기 기술자 초급 민간자격 합격자가 탄생했다.

올해는 초급 민간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중급 민간자격증 시험을 병행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홍어잡이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흑산홍어가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흑산 홍어잡이 어선 19척으로 총허용어획량(TAC) 592톤의 물량을 확보해 조업중에 있으며 연간 59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