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부상자회·공로자회 "광주 국회의원들, 오월 진상규명 방해말라"

19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공로자회와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가 함께하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 조인식에서 최익봉(왼쪽부터) 특전사동지회 총재, 황일봉 부상자회장, 정성국 공로자회장, 전상부 특전사동지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3.2.19/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19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공로자회와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가 함께하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 조인식에서 최익봉(왼쪽부터) 특전사동지회 총재, 황일봉 부상자회장, 정성국 공로자회장, 전상부 특전사동지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3.2.19/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5·18공법단체인 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로자회는 12일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은 5·18 진상규명을 방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진상규명을 반대하는 행위는 역사 왜곡이자 매국노의 짓과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43년 동안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해결하지 못한 진상규명을 위한 첫걸음으로 특전사동지회와 함께 대국민선언을 발표했다"며 "이 선언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대립과 갈등, 분란을 유발하는 행동으로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공법단체는 지난달 19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특전사동지회를 초청하고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이를 두고 광주·전남 184개 시민단체는 '가해자 사과 없는 피해자의 용서가 웬말이냐', '대국민 공동선언은 5·18왜곡이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 국회의원(강은미·민형배·송갑석·양향자·윤영덕·이병훈·이용빈·이형석·조오섭) 9명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광주시민과 국민적 공감이나 합의없이 과도한 당사자주의를 앞세워 5·18을 자신들만의 전유물처럼 사유화해선 안 된다"고 대국민 공동선언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