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눈'에 나주시 공무원 1천여명 출근 늦추고 제설작업

7개 동 상가 앞 인도, 버스 승강장, 이면도로 집중 제설

전남 나주지역에 이틀간 10㎝가 넘는 눈이 내린 가운데 나주시는 25일 오전 윤병태 시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전 직원이 나서 빛가람혁신도시 등지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나주시 제공)2023.1.25/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지역에 대설경보와 함께 이틀간 14.1㎝의 눈이 내리면서 나주시청 공무원 1000여명이 26일 오전 출근을 늦추고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나주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본청 필수인력, 임산부, 영·유아 보육 직원 등을 제외한 공무원 전원을 투입해 송월, 영강, 금남, 성북, 영산, 이창, 빛가람 등 총 7개 동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1시간 동안 동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읍·면 지역에서도 각 사회단체, 공무원들이 합심해 자체 제설작업에 참여했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 속에 공무원들은 주민들의 보행 안전, 불편해소에 중점을 두고 버스 승강장, 상가건물 앞, 교량, 경사로, 인도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윤병태 나주시장도 행정복지국 직원, 의용소방대원 20명, 공군부대 장병 10명과 함께 성북동 사거리 일원 인도 제설작업에 함께했다.

윤 시장은 "설 연휴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첫 날 갑작스러운 비상근무에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나주시는 대설에 대비해 적극적인 사전 조치와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각 읍·면·동을 통해 피해사항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대설로 인한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추가적인 눈 예보에 대비해 제설차 6대, 그레이더 136대, 굴착기 5대 등 제설 중장비 156대를 도심권 도로 제설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