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향사랑기부' 1호는 민주당 박광온 의원…첫 날 10명 참여
과잉경쟁 막기 위해 금액 비공개
박 의원, 전남도와 고향 해남에 기부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법' 시행 첫날인 1일 '고향사랑기부제 원스톱 종합시스템'을 통해 10명이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 1호 기부자는 해남 출신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정)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전남도뿐만 아니라 출신지역인 해남군에도 기부했다.
전남도는 정확한 기부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행안부에서 지자체간 과잉경쟁을 막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내역을 비공개 하기로 했고 전남도에서도 이 내용을 준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향사랑기부금 내역은 내년 2월 전체공개 된다.
박현식 도 자치행정국장은 "전남도에서는 기부자가 자긍심을 갖도록 기부금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1인당 500만원 한도에서 주소지 외 자자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기부금액의 30% 내로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을 초과하는 기부액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모은 기부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기금으로 운용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 문화·예술·보건 등 증진 및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목적으로만 쓸 수 있다.
전남도는 부족한 지방재정을 보완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향사랑 정신과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법안 통과를 건의해왔다.
고향사랑기부금 납부는 종합시스템에 가입한 뒤 기부금을 납부하게 되면 각 지자체 금고로 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에서는 5개 지자체에 3명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를 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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