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중단…노동자들 속속 현장 복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 16일차인 9일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노조원들이 현장에 속속 복귀하면서 차질을 빚던 시멘트 공사현장 등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기아차 오토랜드 광주공장도 조만간 로드탁송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지역본부 16곳에서 진행한 총파업 철회 찬반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4명(13.67%)이 참여, 2211명(61.82%)은 파업 종료 찬성, 1343명(37.55%)가 반대했다. 무효표는 21명(0.58%)이다.

광주본부에서는 480명이 참여해 63.0%가 총파업 철회 찬성, 전남본부는 517명이 투표해 57.0%가 찬성 의견에 힘을 보탰다.

광주본부 조합원 일부는 이날부터 조합원 현장에 복귀한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조합원들도 조만간 현장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원 복귀로 차질을 빚던 건설현장의 시멘트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카캐리어 차량 108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적치장 포화 등으로 로드탁송을 이어온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도 로드탁송을 중단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오늘 로드탁송을 통해 목포항까지 1100여대의 차를 운송했다"며 "내일까지 800대를 추가적으로 옮긴 뒤 카캐리어 인력이 복귀하는대로 로드탁송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