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금호타이어 생산량 30%로 줄여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14일째 접어들면서 원재료 공급과 제품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추가 감산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는 7일부터 평소 생산량의 30%선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감산을 진행 중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생산량을 70%선으로 줄인 데 이어 이번에 추가 감산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의 타이어 생산량은 일일 3만3000개에서 8000개로 줄었고, 곡성공장도 3만2000개에서 1만개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추가적인 생산량 조정을 통해 공장을 비상 운영해 나갈 것이며 이후 생산운영은 화물연대 파업 상황에 따라 차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을 겪으면서 이번에는 원재료를 충분히 비축했지만 파업이 2주일째 이어지면서 원재료 수급에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