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두섭 강진군의원 "전 군민에게 무상 예방접종 실시해야"
코로나19 계기, 공공 보건·의료기관의 역할 확대 요구
- 박진규 기자
(강진=뉴스1) 박진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강진군 전 군민에게 무상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강진군의회에 따르면 노두섭 강진군의회 의원은 전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진군 보건·의료 정책의 전환'을 제안했다.
내용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 예방 접종 실시와 육아양육수당 지원, 보편적 예방 접종 지원 등이다.
노 의원은 "현재 국가 예방접종 시스템 만으로는 의료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군 보건소가 지역 공공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예방 접종의 강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의 공공의료 시스템의 부실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민간에 의존해 왔던 기존 의료 체계는 군민의 보편적 건강 편익을 저해하고, 군민의 건강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아양육수당과 산후조리원 지원 확대, 보편적인 예방 접종 지원을 추진해 유기적인 출산과 복지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강진군은 노 의원의 대표 발의로 제정된 '육아양육수당 지원 조례'에 따라 전남 최초로 전국 최대규모의 '육아양육수당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저출산과 노령화로 인한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출생부터 노후까지를 군이 책임지는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노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확대된 강진군의 보건‧의료 체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무상 예방 접종 등 보건·의료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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