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7층 외벽서 30대 외국인 추락사…극단선택한듯(종합)

외벽타고 올라간 뒤 실외기에 앉아 있다가 추락
불법체류 신분…경찰 사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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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이승현 기자 = 30대 외국인이 아파트 외벽에서 추락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8분쯤 해남군 해남읍 한 아파트 7층에서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A씨(33)가 떨어져 숨졌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아파트 외벽을 타고 7층까지 올라간 A씨는 에어컨 실외기에 5분여 가량 앉아 있다가 스스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체류기간이 만료, 불법체류 신분인 A씨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음주상태도 아니었다.

경찰은 A씨의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daum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