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인권유린,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민간인 희생자 전남도 합동 위령제'참석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이 1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라남도 합동위령제'에서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장흥=뉴스1) 조영석 기자 =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은 1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라남도 합동위령제'에 참석,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관련자료 발굴과 추모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서 의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민간인학살 사건은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무고하게 집단 희생된 역사적 비극"이라며 "이런 지난날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앞날을 기약할 수 없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없이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이어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인권유린의 역사가 다시는 이 땅에 되풀이되지 않도록 진상규명을 위한 관련자료 발굴과 추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전남도의회에서도 한국전쟁 전후 발생한 민간인학살 피해의 진상규명과 배상·보상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설립된 진실화해위원회가 최초로 국가차원의 전국단위 조사를 벌인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민간인 희생자는 4892명으로 집계됐다. 부산·경남지역은 1922명, 대구·경북지역 1491명, 전북 1073명이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