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통과'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시군 발전 노력"(종합)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2022.10.24/뉴스1 ⓒ News1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2022.10.24/뉴스1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는 24일 "전남 발전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준비했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조속히 전남의 전반적인 현실을 철저히 반영, 22개 시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24일 전라남도의회의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후보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본적 이전 문제에 대해 "제가 주민등록 제도를 잘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현 제도를 살펴보면 통상적으로 장남은 혼인신고 시 호주 지위를 승계받기 때문에 부모의 본적지와 동일하나 차남은 혼인신고 할 때 본적지가 당해 거주지로 자동 변경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차남이어서 혼인신고시 자동적인 절차에 따라 전남 구례에서 경기도 용인으로 본적이 변경된 것 같다"며 "이런 제도를 깊게 살피지 못해 청문회에 임한 점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있었다. 본적지 변경은 고의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취득 문제와 관련해 장 후보는 "한국주택공사(LH)의 특성상 본사와 지역본부의 빈번한 인사이동과 근무지 변경, 그리고 본사이전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다만 국가공기업 직원으로서 신중하게 아파트를 취득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처신한 점에 있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부득이 2주택이 된 때도 있었지만 결코 투기가 목적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LH공사 퇴직 후 LH대학 교수로 이직함에 따른 도덕성의 문제에 대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더불어 미래성장 동력 등 후학양성이라는 생각으로 LH대학으로 이직했다"며 "다만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LH 사태를 책임지고 사직을 한 제가 LH대학으로 이직한 부분은 신중하게 결정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 유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의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습.(전남도의회 제공) 2022.10.24/뉴스1

장 후보는 "전남도정의 이해와 일반현황에 대해 자세히 살피고 우리지역 발전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과 대안을 나름대로 준비했으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조속히 우리 전남의 전반적인 현실을 철저히 파악해 22개 시군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장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전남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한 반면, '도덕성'과 '준법성'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전남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장 후보의 전문역량과 경험은 높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지역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 전남에 기여한 공적이 없는 점, LH 사장 권한대행시 임직원 부동산 투기 발생, 이후 LH대학 이직 등 도덕성과 준법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전남도의회는 채택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전남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