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전국 최초 '섬 지역 치안드론' 뜬다
실증 실험 실시
- 서순규 기자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드론을 이용해 섬지역의 치안을 살피는 치안드론이 전국 최초로 고흥에서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21일 전남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과학기술부·행전안전부의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인 '섬 지역 치안드론 운용 통합체계 개발' 제1차 본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 행사에는 고흥군, 행안부,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경찰청, 고흥경찰서, 울산TP, 마을주민, 연구수행기관인 순천대, 대한항공, 전남TP 등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섬 지역 치안드론의 임무수행 과정을 참관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섬 지역에 주야간 순찰용 장기 체공과 비상 대응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실증 과정을 거쳐 △섬 지역의 범죄 예방 △실종자 수색 △양식어장 도난 방지 △해양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 현장문제 해결에 활용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이 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드론특구 내에서는 드론 개발이나 비행과 관련된 각종 규제 면제 또는 간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전국 최대의 드론 인프라를 갖춘 고흥이 향후 모든 드론 활용 사업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무인항공 특화농공단지 조성,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지정, 5G기반 드론활용 스마트영농 실증 등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시험·평가·실증 사업과 제작·생산까지 가능하게 돼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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