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집 나선 뒤 불"…해남서 함께 살던 부모 집 방화 30대 검거(종합)

전남 해남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전남 해남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해남=뉴스1) 이승현 기자 =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37)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시44분쯤 해남군 화산면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주택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60대 부부는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택은 전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후 부모와 함께 양파 심는 작업을 한 뒤 집으로 들어가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집을 나선 뒤 불이 났다'는 마을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의 행방을 뒤쫓았고, 오후 4시30분쯤 해남군 현산면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함께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