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순호 구례군수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재도전하겠다 "

"구례, 1박‧2박‧3박 가능한 체류형 치유·힐링 관광도시"
김 군수의 꿈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전국 제일의 행복도시"

김순호 구례군수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민선 7기가 씨앗을 뿌리는 단계였다면, 민선 8기는 주요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치유산업 선도도시, 머물다 가는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김순호 구례군수는 25일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민선 7기에 추진했던 4대 권역별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임기내 완성하고, 민선 8기 3대 핵심비전을 통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3대 핵심비전으로 △자연드림 치유‧힐링클러스터 조성 △섬진강통합관광벨트 조성 △오산 관광레저 클러스터 조성을 꼽았다.

그는 "구례는 농업과 관광이 핵심 산업으로 친환경유기농업을 치유산업화하기 위해 치유병원과 체류형 치유센터 등 치유‧힐링 클러스터(사업비 400억원)를 조성할것"이라면서 "구례를 1박‧2박‧3박이 가능한 체류형 치유·힐링 관광도시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구례‧곡성‧광양‧하동이 함께하는 섬진강통합관광벨트 조성사업(사업비 5000억원)으로 광역 관광 경제권을 만들 것"이라며 "오산 관광레저 클러스터(2000억원)는 오산 케이블카를 필두로 풍수박물관, 사성현 테마파크 등 불교 관련 관광 인프라와, 스카이 바이크‧서퍼 등 레저체험 관광을 이끌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선 7기 김군수가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한 지리산케이블카설치에 대한 재도전 의사도 명확히 했다.

김 군수는 "올해 6월 환경부가 공익성‧환경성‧기술성이 미진한 점과 구례군 단독 신청이란 이유로 공원계획변경 신청을 부결했다"며 "전북 남원시, 경남 산청군, 함양군과 논의를 거쳐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스위스 융프라우, 경남 통영, 여수와 같이 케이블카 사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미친 사례들이 많다"면서 "지리산케이블카는 인구 2만 5000명의 구례군을 인구소멸 지역에서 벗어나고 지역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 청년인구 유입 등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다양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성삼재 도로를 폐쇄해 지리산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노약자와 장애인도 사계절 지리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례군의 현안 문제인 인구소멸 위기와 답보상태에 놓인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해법도 제시했다.

김 군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대안으로 1000억원 규모의 인구활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 창업공간인 구례스토어, 로컬크리에이터 허브센터 등을 조성하고, 농촌유학타운과 청년하우스를 건립해 지속적인 인구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구례군민들에 고마움과 신뢰감을 드러내며 김 군수가 꿈꾸는 구례를 제시했다.

김 군수는 "우리 군민들은 역사적으로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당당히 헤쳐온 강인한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의 자연‧문화자원을 잘 보존하면서 청년이 돌아오고 활력이 넘치는 구례, 군민 모두가 행복한 전국 제일의 행복도시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