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10월 본격 운영
- 서순규 기자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언제 어디서든 마을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구축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은 방송용 앱과 청취용 앱, 전화 방송 시스템이다.
보성군은 9월까지 각 마을 이장을 대상으로 앱 사용법과 방송 방법 등을 교육한 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마을방송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군은 옥외 스피커를 통해 마을방송을 운영하면서 200m 반경의 주민만 방송을 들을 수 있어 시설비와 유지관리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마을과 거리가 있는 독립가옥, 방음시설이 우수한 주택 내에서는 방송이 들리지 않아 잦은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휴대전화나 집 전화를 통해 방송을 청취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듣지 못한 방송은 주민이 직접 전화를 걸어 다시 들을 수도 있다.
'보성군 스마트마을방송(청취용)' 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앱 설치 후에는 거주하는 읍면, 마을, 이름,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인증요청 하면 마을 이장의 승인을 거쳐 방송 청취를 할 수 있다.
앱 사용이 제한되는 주민은 마을 이장에게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하면 전화로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개인정보 동의가 어려운 주민은 기존 옥외 스피커로 방송을 청취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전화 방송의 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군·읍면에서는 주민에게 유익한 정보가 아니면 옥외 스피커로만 방송할 계획"이라며 "주민에게 혜택이 되는 정보나 긴급한 재난정보는 전화로도 방송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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